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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뜨락] 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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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사입력 2020-10-22

 

풀벌레 소리 정겨운 초록 숲 사이로
개나리처럼 꽃피운 싸리나무 잎
살그머니 빗장 열은 가을의 전령인가
단풍나무 애태우는 빨간 얼굴 비벼대고
가시송이 뻥싯 터진 동굴에
윤기가득 부등켜안은 밤톨 삼형제
산수유도 반질반질 새색시처럼 익어간다
예서제서 손짓하는 가을이 익는 소리
어둑어둑 허기진 가슴
갈바람에 희미한 사랑도 고운물이 스민다

 

<김경렬 프로필>

-수원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경기문학인협회 회원, 문학과 비평 회원
-수상 : 경기문학인/ 수필문학상, 대한문협/ 작가상, 문학과 비평/ 문학대상(시부문), 전국 순우리말 작품공모 수상
- 저서 : (시집) ▲날개를 달다 노래에 ▲달이되고 별이되고, (수필집) ▲병상에 피어난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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