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詩의 뜨락] 커피숍

가 -가 +

맹기호
기사입력 2020-09-16

 

너 외로우냐

 

길에 선 은행나무도
외로워 바람에 제 몸을 떨고

 

걸어가는 사람도
외로워 예외 없이 옆을 본다

 

창 밖의 시내버스도 외롭다
네 앞의 찻잔도 외로워 홀로 김을 낸다

 

네가 혼자 왔듯
너는 혼자다

 

이제 외로워도
왜 외로운지 묻지 말자

 

왜 사느냐고도 묻지 말자
본질은 묻는 것이 아니다

 


<맹기호 프로필>
▲충남 아산 출생 ▲계간 문학과 비평 작가회장 ▲2018 경기문학인 대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매탄고등학교장 역임 ▲시집 「그리워서 그립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수원화성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