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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애인 축구 위상 높인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
김홍규 회장 “협회 주관 정기대회 개최가 목표”

장애인축구협회로는 경기도 최초 가맹단체 승인
장애특성에 따라 분과별 전문성 갖춰 조직 운영
선수 발굴·육성, 기업 연계 통해 후원·취업 지원
“생활체육 가치에 방점 두고 장애인 체육활동 적극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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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선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가 장애인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중심에는 김홍규 회장이 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현재 수원시티FC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 수원화성신문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는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되어 이듬해인 2019년 7월에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의 지부로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장애인축구협회로는 경기도 최초로 수원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로 승인되었다.

 

협회는 회장, 부회장, 이사 등 23명으로 이뤄진 이사회를 구성하여 사무국을 통해 협회 사무를 처리한다. 장애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발달장애 분과위원회를 두어 조직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수원시 소속 장애인 축구 경기 및 프로그램 지원을 총괄하는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은 수원시 대표 축구선수로 육성하는 한편 관내 기업과도 연계하여 후원 및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협회의 주된 운영 목적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협회가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매주 수원시농아인체육연맹, 경기도지체장애인축구단에 축구레슨 및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장애인 선수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반갑게도 올해 1월에는 수원시티FC축구센터가 건립되어,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게 스포츠 활동 공간을 우선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가 장애인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중심에는 김홍규 회장이 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현재 수원시티FC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에게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소회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홍규 회장과의 1문 1답.

 

- 코로나19로 인해 체육 분야의 타격이 큰데, 협회 상황은 어떤가?

 

▶전반기에 예정되었던 대회가 전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가급적 단체 활동을 자제하면서 훈련, 레슨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다. 대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지침이 나올 때까지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협회의 내실을 다질 생각이다.

 

- 협회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장애인들은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받아온 상처 때문에 마음이 굳게 닫혀 있다. 진실된 교감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따른다. 뿐만 아니라 축구는 활동량이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신체적인 제약이 있는 장애인이 도전하기에 문턱이 다소 높게 느껴져 다른 종목들에 비하면 참여 의지가 적은 종목이기도 하다. 장애인 축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 보람 또는 자부심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지

 

▶축구는 공 하나를 두고 차별과 편견 없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종목이다. 선수들과 축구를 하는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람을 느낀다. 또한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가 장애인축구협회로는 경기도 최초로 가맹단체 승인을 받았다. 좀 더 폭 넓은 지원을 통해 장애인 축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해 자부심을 느낀다. 

 

-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대회에 참가해서 성과를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 생활체육 자체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이 기반이 되어야 비로소 전문체육을 양성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애는 유형과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함께 좀 더 세분화된 관리 체계를 정립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가 주관하여 정기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 부단히 노력할 생각이다.

 

- 축구선수 출신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축구선수의 꿈을 품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후배 여러분의 앞길을 응원한다.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위기는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 위기가 작게는 자신과의 타협이 될 수도 있고, 크게는 부상이나 환경의 문제로 축구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위기를 겪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중한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한다.    

 

- 끝으로 수원 시민들께 한 말씀.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 초대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수원시 장애인 축구의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단단히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프로필 (김홍규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장)
-  前 수원시 축구협회 이사
-  前 수원공업고등학교 수공동문FC 회장
-  現 수원시 체육회 이사
-  現 영화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국장
-  現 수원공업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축구부 위원장
-  現 수원시티FC협동조합 이사장
-  現 수원시장애인축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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