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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학습병행 도입, 기업의 전략적 HRD의 실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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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섭
기사입력 2020-04-21

 

“전세계 최고 기업인 포천 500대 기업 중 40% 정도가 앞으로 10년 내 사라질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시스코를 전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성장시켰던 존 체임버스 회장의 예단이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뷰카(VUCA)’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정치, 경제, 사회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뷰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조직들과 구성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적응해야 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존 체임베스 회장이 예단한 대로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고, 삶의 터전이자 생계의 수단인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생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IT 기반의 유기적 플랫폼을 구축하고 조직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주도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내 교육부서와 담당자들은 ‘경영자의 전략적 파트너’에 그치지 않고 ‘전략 및 사업의 일부로서 변화를 리딩하는 주체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HRD담당자에게 이러한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매출 감소와 고정비용 부담에 따른 교육훈련비 절감에 대한 니즈 충족, 이벤트성 교육이 아닌 조직의 목표 달성과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HRD의 실천을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가 ‘일학습병행’ 이다. 일학습병행은 채용한 근로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해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업 스스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훈련제도이다. 채용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비, 훈련지원금, 프로그램개발비 등이 정부지원금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교육훈련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조직 목표와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70:20:10 Framework에 따르면 70%의 학습은 일을 통해, 20%의 학습은 협업을 통해, 10%의 학습만이 형식적 학습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 기술 중심의 현장훈련(OJT)를 실시하고, 기업 현장교사 및 사수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코칭, 피드백을 통해 교육훈련을 진행할 경우 회사가 교육훈련에 기대하는 요소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내용 간의 간극을 줄이고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화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생존을 넘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HRD의 실천이 필요하며, 이러한 실천의 첫 번째 단계가 일학습병행 도입일 것이다. 일학습병행 도입을 통한 기업들의 전략적 HRD의 실현을 기대한다.

 

오기섭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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