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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경기도발전위원회 최인성 회장에게 묻는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위해 적극 나설 것”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경기도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해
공항 중심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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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12-19


사단법인 경기도발전위원회(이하 경기발전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체가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건 올해 2월. 불과 10개월 여 만에 경기도의 주목 받는 사회단체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발전위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 자리 잡은 데는 최인성 회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최 회장은 법인 설립 승인을 받은 직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규합해  경기발전위 산하 3개 위원회와 사무처에 배치,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발전위 발족 이후 경기도의 큰 현안인 군 공항 이전 관련 갈등해소와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라는 두 가지 이슈에 적극 발 벗고 나선 최인성 회장을 만났다.

 

-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보나.

 

▲한마디로 아쉽고 안타깝다. 군 공항 이전이라는 막중한 사안은 몇몇 정치인, 또는 행정기관 공무원이 결정할 일 아니기 때문이다.

 

- 그럼 누가 하나.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업무가 아닌 국가사무다. 그러니 당연히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뒷짐 지고 있고, 애꿎은 지방자치단체끼리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

 

- 국방부가 나선다면 뭘 할 수 있을까.

 

▲국방부가 직접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책임 있는 국방부 인사들이 직접 나서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오해와 갈등을 불식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그렇다면 갈등 해소 관련 수원시 역할은.

 

▲대부분 사안이 그렇듯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며, 그 게 정상이다. 무엇보다 수원시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누구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론의 장, 즉 판을 깔아줘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합의된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 그게 다인가.

 

▲수원시가 해야 할 일은 많다. 더 많은 시민들이 군 공항 이전 관련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이나, 시민이 직접 주체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풀뿌리 민주주의 토양을 기름지게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도 두 도시가 맞서 기 싸움을 벌이며 소모적 시간을 보낸 것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 화성시는 수원·오산시와 함께 ‘산수화 협약’을 맺은 각별한 이웃도시다. 군 공항 이전 사업으로 관계가 미묘해진 것 아닌가.

 

▲정부가 아닌 수원시가 전방에 나서면서 지자체 간 갈등이 생겼다. 그렇다고 수원시 탓만 할 수도 없다. 화성시 또한 서부권 주민들의 여론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6만 명을 웃도는 동부권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수원시도 가까운 이웃인 화성시 시민들의 섭섭한 마음을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으로 헤아려야 한다. 비록 군 공항 이전이라는 이슈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을지언정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 뿌리 도시’라는 관계는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에도 관심이 많을 텐데.

 

▲물론이다.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수없이 많은 이유를 댈 수 있다. 수도권인데다 740만 인구, 수많은 첨단산업단지와 풍요로운 관광자원 등이 몰려있는 경기남부권에, 웬만한 광역도시나 도(道)마다 한두 개씩 들어서 있는 공항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하다.

 

- 당위성이야 높지만 화성시는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라는데.

 

▲그럴 수 있다. 군 공항 이전을 두고 빚어지는 갈등 국면에서 뭘 믿겠나 싶다. 안타깝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최대 수혜도시는 화성시다. 의미를 꼽는다면.

 

▲오늘날은 항공의 시대다. 전 세계의 공항들은 도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다. 화성시는 1차 산업인 농업부터 레저·관광, 자동차와 첨단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도시다. 이렇듯 역동적인 도시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삼성, 현대, 기아 등 세계적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통합국제공항은 화성시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공항이 들어서면 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전철, 도로 등 연계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며, 덩달아 화성시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일단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확대하고 범 도민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다. 아울러 화성시민과도 대화하고 토론할 생각이다. 특히 내년 총선에 나서는 정치인들의 공약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가 반드시 들어가도록 도민여론 형성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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