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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주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장
“스킨스쿠버로 청소년들에게 희망 심어줄 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수원준법센터와 함께 청소년 꿈찾아주기프로젝트 ‘눈길’
스쿠버다이빙 진로교육 프로그램 진행… 단순 교육 넘어 진로탐색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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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윤 기자
기사입력 2019-10-17

▲ 김동주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 회장(백석문화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     ©수원화성신문

 

스킨스쿠버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각광받는 스포츠다. 외국에선 이미 관광 상품으로 대중화된 지 오래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갈수록 동호인들이 늘면서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동주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 회장(백석문화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은 평생을 스킨스쿠버로 국민 옆을 지킨 스포츠인이다. (수중핀수영협회라는 명칭은  스쿠버다이빙협회와 수중협회, 수중연맹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수중핀수영협회로 개칭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젊었을 때 권투 선수로 YMCA 전국 유도선수권 준우승, 아마복싱전국신인선수권 준우승, 프로복싱과 프로격투기 신인선수권 우승을 거머진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에도 김동주 회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진도로 향했다. 그는“목숨을 내놓고 했습니다. 유가족의 애절한 마음을 달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온 국민의 염원 아니었습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스킨스쿠버 가운데 스쿠버다이빙을 매개로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장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관리재단)과 수원준법지원센터가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이를 계기로 매주 화요일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경기도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다이빙 진로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교정과 자립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스쿠버다이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오픈워터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이 진행돼 지난 9월17일 바다 다이빙 실습을 끝으로 1기 10회 과정을 13명이 안전사고 없이 수료했고, 현재는 2기가 운영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 가운데 2명이 성실함과 재능 등을 인정받아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다이빙 풀에 취업,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돼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정책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사례로도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전문 스킨스쿠버가 되면 사회에 진출해 바로 적응할 수 있고, 때론 해외에 취업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관리재단과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협업 사회공헌사업으로 수원 보호관찰 청소년 생활체육(스쿠버다이빙) 진로교육에 동참하게 된 연유가 궁금한데.

 

▲관리재단이 입주기관과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력을 위한 기획수립에 따라 관리재단과 법무부가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위한 MOU(업무제휴)를 통해 월드컵스포츠센터 수탁사인 ‘스포츠아일랜드’에서 동참 제안이 들어왔다.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사업 및 봉사활동 등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스킨스쿠버를 통해 사회에 소외되고 차별받는 약자인 계층에 꿈과 희망을 주고 건전한 사회에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교육 대상이 청소년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보호관찰 청소년들이다.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스킨스쿠버를 통해 바른 길로 갈 수 있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결정하게 됐다. 스킨스쿠버가 사람과 교감할 수 있고 같이 할 수 있는 스포츠이면서 매력 있는 모험 스포츠여서 오히려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 월드컵스포츠센타 다이빙장에서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수원화성신문

 

 - 스킨스쿠버 교육과정과 교육생의 변화가 궁금하다.

 

▲스킨스쿠버 10주간 이론+실기 교육을 시작으로 오픈워터부터 마스터자격 취득 후 국내, 해외 취직까지 꿈 실현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교육생들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가까이 다가가기가 부담스러웠겠지만 스쿠버 자체가 스킨십과 수중에서 장비를 이용해 운영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마음에 문을 열고 다가오는 변화를 느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첫 강의를 마치고 한 참가학생의 진심어린 문자를 받은 후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한사람 한사람에게 정성을 쏟았다. 체육활동을 통한 자신감 고취와 더불어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

 

- 취업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포츠로서 남을 가르친다는 지도자에게 매력을 느껴 많은 청소년들이 취업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이번 교육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가르쳐서 지도자로 육성해 해외 및 국내 취업 등도 알선하고자 한다.

 

 

- 공공기관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협업사업에 동참하면서 좋은 점, 취지나 역할, 기대효과 등에 대한 소감이 궁금한데.

 

▲관리재단은 스포츠 공공기관이다. 공익적 역할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노력으로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고자 기획한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관리재단과 인접해 있는 수원보호관찰소와 손을 잡고 공적자산을 활용, 생활체육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하며, 선도와 취업까지 함께 더불어 사는 선순환 활성화에 기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큰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물론 사회에서 소외되고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스킨스쿠버를 통해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 관리재단의 동참 제안에 따라 흔쾌히 수락, 함께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기회를 만들어 준 재단에 감사하다.

 

- 국내 스킨스쿠버 역사의 산 증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킨스쿠버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3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스쿠버다이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건 스킨스쿠버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일 밖에 몰랐다. 당연히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여유로운 휴가가 필요한 스킨스쿠버가 친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돈이 많이 드는 레저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경제적으로 여유를 찾게 되면서 골프, 수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시기가 있었다. 더 쉽고 재미있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기는 여가 스포츠야말로 스킨스쿠버다. 초기 장비 비용만 투자하고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스킨스쿠버 전문가에게 주어진 사회적 소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언제나 지역사회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 베테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해도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공동체’라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다. 제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줄 수 있어 기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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