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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자리 도시 수원’, 고용 시장에 훈풍 불어오나”

염태영 시장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수원시로 자리매김 할 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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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10-17

▲ 지난 6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토크콘서트에서 염태영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화성신문


최근 산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이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무역분쟁은 물론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주요 경영지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심각한 고용한파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고용률은 전년보다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수원시는 2018년에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펼치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화성신문이 2019년도 수원시 일자리정책과 여성일자리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봤다.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떨어지고

 

2019년 상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0.4%로 2018년 상반기(58.7%)보다 1.7%P 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 57.9%였던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실업률은 4.3%로 전년 상반기(4.8%)보다 0.5%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과 여성 고용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42.0%였던 청년 고용률은 45.4%로 3.4%P, 46.8%였던 여성 고용률은 49.7%로 2.9%P 상승했다. 장년 고용률(68.3%)은 지난해(68.4%)와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62만 7300명으로 전년(60만 3900명)보다 2만 3400명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37만 8800명으로 600명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0만 600명으로 53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 무급 가족 종사자 형태 근로자를 말한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2018년 상반기(61.6%)보다 1.5%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활동인구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고,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1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수원시의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고용률 상승, 취업자 수 증가에 역할 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수원일자리센터 거쳐 일자리 찾은 취업자 6544명
 
2019년 상반기 수원일자리센터를 거쳐 일자리를 찾은 취업자는 6544명에 이른다. 1~6월 수원일자리센터를 통한 구직 신청은 7596건, 구인 신청은 1692건에 이른다. 일자리센터는 2만 4314차례 구인·구직을 알선했다. 

 

일자리센터는 올해 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두 차례 열고,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등 소규모 채용행사를 수시로 열어 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은 특성화고 학생 지원 사업에서 시작된다. 신입생 진로 캠프 등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시작한 ‘수원 청년 [내:일]로’ 사업도 청년 취업에 힘이 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이 수원 청년을 채용하면 2년 동안 인건비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기업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구직 청년은 정규직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 창업지원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초기창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제공한다. 현재 47개 창업기업이 입주해있다.

 

창업기업센터 입주 기업들은 올해 10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매출액은 46억 원에 이르고 11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개소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경력이 있는 퇴직 인력과 청년창업자를 연결해 ‘창업팀’을 발굴하고, 초기 창업 과정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현재 16개 초기창업패키지 창업팀을 선정해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창업오디션을 열어 잠재력 있는 예비 창업자를 발굴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수원 창업 오디션에는 213개 팀이 참가했고, 9개 팀이 수상했다.

 

▲ 2019년 상반기 수원일자리센터를 거쳐 일자리를 찾은 취업자는 6,544명에 이른다.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경력단절여성 1400여 명 재취업 성공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과 ‘전문 직종 분야 심화 과정’을 운영해 취업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경력단절여성 1400여 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10월 23일에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를 개소해 더 체계적으로 신중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신중년층에 맞춤형 교육, 재취업 지원·취업 훈련,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 6월에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일자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지방정부와 구직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역 고용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수원시의 일자리정책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주관 ‘2019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7월 열린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경제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경력단절 15년 만에 직업 교육받고 취업 성공한, 75년생 김영애씨

 

수원 금곡동에 사는 김영애(44)씨는 이른바 ‘경단녀’였다. 20대 중반부터 한 여행사에서 일했던 김씨는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입덧이 심해 직장을 그만뒀다. 29살 되던 해였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경력 단절’이 길어질지 몰랐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다시 직장생활을 하려 했다. 하지만 둘째를 낳고, 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컴퓨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 경력은 너무 오래전 일이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아줌마를 누가 써줄까?’라는 생각에 자존감도 낮아졌다.

 

지난 3월,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수원시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발견했다. 막연한 희망을 품고 센터를 찾아갔다. 상담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기본과정’ 참여를 권유했고, 김씨는 5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상담사 추천으로 4월부터 직업교육훈련 ‘융합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에 참여했다.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낯설었던 컴퓨터와 친근해졌다. 3개월여에 걸쳐 220시간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 후 3일 만에 면접을 거쳐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사업인 ‘소프트웨어코딩레벨업 과정’ 보조강사로 일하게 됐다. 15년 만의 취업이었다. 김씨는 코딩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수원시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애씨와 같이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결해준다.

 

■팔달·영통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사업 수행

 

수원시가 총괄하고,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영통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사업을 수행한다. 센터에서 일하는 취업 상담사, 창업 매니저, 직업 상담사 등이 경력단절여성들이 적성, 희망 직업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준다.

 

긴 시간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 취업 의욕을 상실했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신감을 북돋워 준다.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여성은 ‘기본 과정’(5일), 진로를 설정한 여성은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직업 선호도 검사, 역량 직업 탐색 등으로 직업 적성을 파악하고, 모의 면접 등으로 ‘취업 실전’을 대비한다.

 

전문직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직업 훈련과정도 운영한다. 팔달새일센터는 ‘뷰티 코디네이터’, ‘융합교육 지도사’ 등 4개 과정을, 영통새일센터는 ‘취업 매니저’, ‘치매예방트레이너’ 등 6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한다.
 
새일센터 교육과정에 참여한 구직자와 새일센터를 거쳐 취업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관리사업도 있다. 취·창업 지원(취·창업 동아리 운영), 경력단절 예방·경력개발(코칭) 워킹맘 자녀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직업훈련과정, 취·창업동아리 운영

 

직업훈련과정 수료 후 바로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 여성들은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취·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다. 뷰티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겟미뷰티’,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이 참여하는 ‘빵 공작소’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동아리 공모로 가능성 있는 동아리를 선발하고 활동비, 멘토링(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한다.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여성 인턴십 지원’도 있다. 여성 취업 기업에 ‘인턴 채용 지원금’을 지급해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두 센터의 구인등록은 1만 1027건, 구직 등록은 1만 1916건에 달했다. 취업자는 2909명이었다. 또 직업교육훈련에는 216명이 참여해 208명이 수료했다. 그중 13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의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여성 고용률 상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2019년 여성 고용률은 49.7%로 2018년 상반기보다 2.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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