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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 화성희망시민연구원장 “화성서부권 문화경제(Culture-Economics) 적합지…정치 통해 구현할 터”

“수원軍공항 이전시 화성서부권 복합형군사지대 전락… 주변기지로 단계적 분산배치 마땅”
“시민·국가 위한 진정성 있는 후보 공천만이 100년 정당으로 가는 礎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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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허행윤기자
기사입력 2019-10-08

▲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용 전 위원장은 9월 3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지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지역위원회의 불명예를 딛고 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반드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화성신문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청원 의원(새누리당)에게 낙선한 바 있는 김용 화성희망시민연구원장(前 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은 “화성 서부권은 한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곳으로, 앞으로  문화경제(Culture-Economics), 생태경제(Eco-Economic) 등을 적용시킬 적합지”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한중교역 최대 중심지이자 동북아 경제 및 연구, 벤처 등의 인큐베이터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화성 서부권의 경제적, 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내년 21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시민과  국가를 위하는 진정성과 신념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100년 정당으로 가는 초석”이라는 답변으로 에둘러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화성희망 시민연구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밖에도 부영아파트 정상화,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 기업형 돈사와 축사 및 양계장 등 난개발 반대, 남양호 준설 통과와 노진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업 반대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제기해왔다. 화성희망 시민연구원의 설립 목적과 방향 등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시기 바란다.

 

▲화성 서부권은 경제-문화적으로 국내 최대의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삼국시대 이래로 동북아의 중심지로 중국과 실크로드의 문물 교역과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핵심지였고, 실크로드의 출발지다. 송나라 고승전에 나오는 원효·의상 스님의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일으켜 한국은 물론 동북아 사상사의 큰 빛을 비추게 했던 곳 역시 이곳 화성 서부권이다. 앞으로 동북아 경제공동체가 순조롭게 작동하고 활성화된다면 한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곳이기도 하다. 화성 서부권은 문화경제(Culture-Economics), 생태경제(Eco-Economic) 등을 적용시킬 적합지이다.  한중교역의 최대 중심지이자 동북아 경제 및 연구, 벤처 등의 인큐베이터로 키워야 한다. 이곳을 현대적으로 재발견하고 다시 부활시켜야 하는 이유이고 희망이다. 화성희망 시민연구원은 ‘화성 희망’을 시민들이 주체적이고 실천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망이 모인 곳이다. 정치가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 추석 연휴 때 지역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민심을 들어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추석 연휴 이전부터 제기됐던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으로 여야가 극한 대립하는 등 정국이 꼬여 있다. 이 때문에 여당도 궁지에 몰려 있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은 어떠한가.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동의한다고 생각한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해서 많은 지역민들이 말을 아끼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의 지역민들은 현실 지역정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목소리로 지역 발전이 최우선 사항이라고 주장하신다. 우리 주민들은 화성 서부권이 미래 성장 동력과 잠재력 등을 갖추고 있는 최대 중심지임에도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예비이전 후보지로 지정돼 고통 받고 있다.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시도, 각종 난개발 등으로도 고통을 겪고 있다. 이제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인물 중심의 정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성의 정치문화는 이미 변화하고 있다. 최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주민과의 소통 절차를 거치지 않는 밀실행정에 대한 갈등만 커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서부권  주민들이 기초적인 사회 기반 인프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기에 생활 정치에 더 관심이 많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본다.

 

- 지난 2016년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5월, 사고 지구당 판정을 받아 원외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충격이 컸을 것 같다. 이에 대한 입장은.

 

▲지난해에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승리하고, 올해 1월 우수 지역위원회 수상에 이어 곧바로 5월 당무감사에 의한 사고 지역위원회 지정이라는 흐름이 사실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신뢰한다. 화성 서부권에서 민주당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민만 보고 화성에서 정치를 해왔다. 거꾸로 된 것은 곧바로 잡힌다. 그것이 세상사 이치가 아니겠는가.

 

- 지난 5월 중앙당의 사고 지역위원회 결정에 공개적인 비판과 중앙당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원장님의 지역 출마 준비 자체가 내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당원이라면, 누구든지 출마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 정치다. 그동안 지역위원장으로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이후 1년마다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을 치르면서 보수로 대표되는 우리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지속적인 성장을 거뒀다. 그 결과로 경기도당 우수 지역위원회 상도 받지 않았는가. 새로운 지역위원장은 원칙적으로 경선을 해야 하지만, 단수로 결정됐다.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강특위에서 진행됐는데, 해당 지역위원장에게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아무런 피드백 없이 곧바로 지정된 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근거 내용을 중앙당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다. 물론 지역위원장 본인에 대 일신상 사유나 징계 등도 없었다. 당원과 주민은 분열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꾸로 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힌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는 말이 있다. 주민과 당원의 뜻에 역행하는 정치는 오래갈 수 없다.

 

- 현재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은 송옥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맡고 있다.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지?

 

▲사고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경선에 가기 전에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경선에 나온 후보는 선거법상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없다. 답은 자명하다. 따라서 무소속 출마는 지금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당헌 및 당규 상 단수 후보로 공천될 수 없다.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한다. 정치는 모략이 아니다. 시민과  국가를 위하는 진정성과 신념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100년 정당으로 가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 다가올 21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은 송옥주 의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원장님의 정치 환경이 녹록찮다. 경선을 대비해 비책(祕策)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민이 아프면 정치인은 천배 만 배 더 아파야 한다“는 소신으로 활동해 왔다. 지역의 현안을 대함에 있어 때로는 당을 떠나 선명성(鮮明性) 있게 의견을 밝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정치인으로 지금의 정치 환경이 녹록찮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정치에 비책은 따로 없다. 그 생각을 버려야 정치가 바로 잡힌다고 생각한다.

 

- 화성 서부권이 동부권에 비해 많이 낙후됐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부권의 무분별한 각종 난개발부터 막고 환경과 인간, 그리고 지역경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서부권을 위해 가칭 ‘서부권지속발전위원회’를 제안했다. 지역 시민과 각 사회단체, 화성시, 지역 정치인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하는 위원회 구성을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 낼 수 있다면, 화성은 반드시 더욱 발전할 것이다.

 

-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전 지역위원장으로써 이미 수원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셨다. 이 사안과 관련해 나름대로 혜안(慧眼)이 있다면?

 

▲반대한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 지역의 경제적 가치가 그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다. 화성 서부권은 해병대사령부가 있고 송탄 미군비행장과 접해 있으며, 민항기 노선이 이미 16개나 지나가고 있다. 여기에 ‘화성호’ 일대에 수원전투비행장까지 이전된다면, 화성서부권은 삼각형 모양으로 복합형 군사지대가 된다. 위치상 송탄기지, 해병대사령부, 화성호를 연결하면 삼각지다. 그 안에 향남, 발안, 우정, 장안, 조암, 팔탄이 포함된다. 지역발전이 어렵다. 특히나 화성호는 28년 전 매립 당시부터 농어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약속의 땅이다. 화성 시민들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경제를 선택했다.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다. 화성 시민들의 현명한 반대에 기립박수라도 쳐야 하는데, 너무 괴롭히고 있다.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간 중에 화성 시민들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국방부는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을 정했다. 잘못된 결정이다. 따라서 국방부는 잘못된 절차와 화성 시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정한 화성호 예비이전후보지부터 철회해야 마땅하다. 국방부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다. 지난 정부 때 모 대학 산학협력단이 총리실에 제출한 자료, 그리고 군공항 이전과 건립 비용문제, 전문가 의견 등등을 종합해서 보면 해답이 있다. 국방부가 그동안 화성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무책임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화성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지금 수원전투비행장에 있는 공군력을 주변 기존 기지로 단계적 분산 배치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스텔스 기종이 도입될 텐데 국방부는 지금 수원전투비행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도 인정해야한다. 화성 서부권의 경제적 가치를 존중해 화성호 이전을 포기하고 새로운 단계적 이전계획을 세워야 한다. 
 
-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치 철학이 무엇인지.

 

▲정치는‘1+1=2’라고 생각한다. 공동체에서 이 과정을 실현시켜가며 시민과 함께하는 것, 시민 우선주의, 절대 우선주의가 선행돼야 한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는 상생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미국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David Easton)이 말했듯이 정치를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으로 정의 할 때 중앙과 지방의 가치가 균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제 정치 철학이다. 다시 말해 차별과 불균형을 해소해가는 과정이 정치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으로 화성 서부권을 위해 항상 경청하고, 시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화성 시민과 애환을 함께하는 이웃 아저씨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 그리고 정치를 하는 동안 화성을 떠나지 않고 화성에서 정치를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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