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획] 수원시,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여성·청장년·중년을 망라하다

고용한파에도 여성·청장년·중년 고용률 고르게 증가

가 -가 +

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8-12-20

심각한 고용한파 속에서도 수원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률은 여성·청장년·중년층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남다른 좋은 결과를 낸 데에는 그만큼의 숨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수원시만의 그 비결은 무엇일까? 수원시가 2018년에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펼치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한 해 수원시 일자리 정책을  집중 조명했다.

 

올 한 해 고용 동향을 들여다보면 1년 내내 ‘고용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용률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하지만 2~10월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낮았다. 11월 들어서야 겨우 전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고용한파’라는 말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고용한파’라는 말에서 수원시만은 예외이다.

 

통계청 주관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취업자 수는 60만 3900명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1만 3500명(2.3%) 늘어났다. 2017년 상반기 57.9%였던 고용률은 2018년 상반기 58.7%로 상승했다.

 

계층별 고용률을 봐도 청년층(15~29세) 42.0%, 여성층 46.8%, 중장년층(50~64세) 68.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청년은 1.0%P, 여성은 2.6%P, 중장년은 3.7%P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0%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러한 데에는 수원시가 그동안에도, 2018년에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펼치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많았다.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 중심 일자리 집중 육성

 

먼저 수원시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살펴보자. 청년 구직난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거듭된 좌절에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청년(15~29세) 실업률은 9.4%에 이른다. 3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원시가 청년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이유다.

 

그동안 수원시는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등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성과를 거뒀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청년 중심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2015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현지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1~3기 수료생 84명 중 7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2월 3일에는 제4기 과정이 시작됐다.

 

2017년 11월 아주대 캠퍼스플라자에 문을 연 세대융합창업캠퍼스는 1년 동안 43개 창업팀을 지원했고, 5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은 142명, 누적 매출은 41억여 원에 이른다. 또 88개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청년창업자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퇴직 인력을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 제작, 수원시 청년지원정책 한눈에!

 

▲     © 수원화성신문


수원시는 청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고교생 꼬망세(commencer) 지원사업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 ▲청년취업 매칭 지원사업 ▲청년취업 사후관리 지원사업 ▲그 밖에 두루두루 지원사업 등 5개 분야의 36개 사업을 소개한다.

 

가이드북에 수록된 청년지원사업은 주로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취업지원사업이다. 수원시의 청년 취업 지원정책은 특성화고 학생 지원사업에서 시작된다.

 

관내 8개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진로 캠프, 찾아가는 취업특강 등을 열고, 학교에 일자리상담사를 배치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생들에게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면접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실전 면접클리닉’도 진행한다.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은 대학생 인턴, 수원창업 오디션,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면접 정장 무료대여 등 7개 사업이 있다.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관공서에서 일하며 업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평균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려 6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원 창업 오디션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우수 아이템·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대회다.

 

청나래·청카드 사업, 청년들에게 큰 호응

 

▲ 지난해 11월 아주대 캠퍼스플라자에 문을 연 세대융합창업캠퍼스     © 수원화성신문


올해 4월에는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5월에는 대중교통 전용 카드를 지원하는 ‘청카드’ 사업을 시작해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청나래’는 지난 8월 2호점을 열기도 했다. 10월 31일까지 1277명이 청나래에서 정장을 빌렸다.

 

청년취업매칭지원사업은 청년해외취업 지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운영 등 7개다.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원상공회의소가 직무·언어 교육을 담당하고, 일본 현지 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제1기 수료생 30명 중 26명, 제2기 수료생 29명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제3기 수료생 25명은 전원이 취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중·장년 퇴직 인력과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기술창업 분야)를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전국 곳곳에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

 

청년 지원, 취업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취업에 성공한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취업 사후관리사업’도 있다. 지난 2월 수원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에 수원시가 청년 1인당 채용장려금 210만 원을 지원하는 ‘수원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8월에는 수원시 청년을 채용한 관내 중소기업·법인·단체에 2년간 인건비 80%(월 최대 160만 원)를 지원하는 ‘수원 청년 [내: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밖에 두루두루 지원사업’은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공학교육 혁신센터 지원, ‘수원의 宿(숙)’ 장학관 운영, 수원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관은 “수원시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수원시 청년지원정책을 망라한 가이드북이 청년들의 진로선택과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60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취·창업 맞춤형 컨실팅

 

▲ 지난 1월 7일 열린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 수원화성신문


다음으로 수원시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을 알아보자. 수원시는 중장년들에게 취·창업 맞춤형 컨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수원시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11월 7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시에서 주최하고 수원일자리센터·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경기중장년일자리지원센터·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공동 주관했다. 퇴직·실직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 구직자에게 구직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30개 업체가 참여했다. 1000여 명의 구직자가 찾아 참여 열기가 후끈했다. 참가 업체들은 현장면접으로 100여 명을 채용했다.

 

구직자들은 박람회에 마련된 취업정보관, 컨설팅관을 찾아 전문 취업컨설턴트에게 취업·이미지·스피치(화법) 등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받았다. 취업타로 등 취업 관련 부대행사도 진행돼 많은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참여 기업과 박람회를 찾았으나 채용이 되지 않은 구직자는 수원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박람회 개최

 

수원시는 올 한 해 동안 ▲일자리+미래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박람회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2회)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 열린 ‘일품 채용박람회’는 수원시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박람회였다. 88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680여 명을 채용했다. 9월 열린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에는 40개 업체가 참여해 180여 명을 채용했다.

 

11월 열린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는 중장년층 1000여 명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는 내년 하반기 신중년 세대를 지원하는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 모색’을 주제로 제2회 좋은 일자리포럼을 열고, 고용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일자리 대상, 4년 연속 최우수상 쾌거

 

수원시는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월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일자리 정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6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6기, 지역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던 수원시는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지역 일자리 18만 4728개를 창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수원화성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