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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원의 미래, 여성정책이 책임진다

출산하기 좋은 도시, 청춘 도시, 다문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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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20

흔히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고 하는데, 나라 전체에 아이가 없어지고 있으니 미래가 막막하다. 하지만 수원시에서만큼은 아니다. 수원시는 여성과 이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자 다양한 여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출산 전·후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해 부담을 덜어주고, 품격 있는 일·쉼·삶을 보장해 인구절벽에 대응한다. 다문화 사회의 소통과 공존을 위해서는 수원시 원주민들부터 바뀌기로 했다.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벗을 수 있는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비롯해, 결혼이민자 일자리 지원, 4~9세 한글 교육, 이주배경 청소년의 적응을 돕는 다양한 학교 운영 등으로 다문화 도시의 모델이 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어우러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수원시 여성정책을 집중 조명한다.

 

▲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     © 수원화성신문

 

둘째부터 출산지원금... 다섯째 1,000만 원 지급 ~
일자리 걱정, 집 걱정, 자녀 교육 걱정 없는 도시 ~
원주민과 이주민 소통하는 맞춤형 다문화 정책 ~
다문화 특성화학교 등 이주 배경 청소년 품어 ~

 


양성평등 공감대 ‘수원여성문화축제’ 개최

 

수원시 여성정책과에서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제15회 양성평등을 위한 수원여성문화축제이다.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04년부터 시작된 수원의 대표 축제이다. 오는 11월 3일 토요일 수원 제2야외음악당 및 만석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작년에는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일, 육아, 살림으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여성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공연 등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양성평등 선언식 △수원여성상 사진전 등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내년에는 수원시양성평등축제한마당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청춘 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 수립... 출산지원금 3배↑

 

저출산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마땅한 해결책도 없다. 정부가 지난 12년 동안 저출산 해결을 위해 126조 원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은 빠르면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군·구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2015년 기준) 수원시는 ‘출산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 전·후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춘 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저출산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제적 문제다.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 분위기도 저출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원시는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산·입양 지원금 확대’를 골자로 하는 ‘수원시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기존에 없었던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 5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셋째 2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출산지원금 100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이 기존보다 2~3배 늘어났다. 입양지원금은 첫째·둘째 입양아는 10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 이후부터는 출산지원금과 같게 지급한다.

 

‘출산 전 지원사업’은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 부부지원 ▲한방 난임 지원 ▲임산부건강 챙기기 등이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신혼부부에게는 신장·간 기능 검사, 혈당 검사 등 각종 검진을 지원하고, 난임 부부에게는 난임 시술비(인공·체외수정), 한방진료 등을 지원한다.

 

‘출산 후 지원사업’은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관리사 지원  ▲셋째아  유치원비 지원 ▲네째아 이상 가사홈서비스 ▲주거복리 지원사업 등 30여 개에 이른다.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출산장려지원’을 검색하면 상세한 출산 전·후 지원사업 정보를 볼 수 있다.

 

▲ 임산부 체험을 한 염태영 시장이 시장을 찾은 모습     © 수원화성신문

 

 

행복 한마당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

 

해마다 세계 인구의 날(7월 11일)을 전후해 열리는 수원시 다둥이 가족 축제가 지난 7월 7일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진행됐다. 수원시에는 네 자녀 가정이 6천 세대에 이른다. 이들을 격려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은 ‘가지 많은 나무가 그늘이 시원하다’로 바뀌어야 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원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인형극과 뮤지컬도 보고, 에어바운스와 물총놀이 등을 즐겼다.

 


맞춤형 정책으로 ‘다문화 도시’ 모델로 우뚝

 

수원시 외국인 주민은 5만 1258명(2015년 11월)으로 시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한다. 2006년에 1만 1479명에서 9년 만에 4.5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들은 수원시의 ‘맞춤형 다문화정책’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며 모든 것이 낯선 외국인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제4회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으며 다문화정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등학생, 교사, 동주민자치위원, 부녀회원 등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 ‘다문화 사회’에 대해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인들에게 ‘외국인 주민 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전문 강사가 집을 방문해 4~9세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다문화가정 자녀 방문학습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해 열리는 ‘다문화 한가족 축제’는 지난 6월 17일에 인계동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매년 5천여 명의 외국인 주민들과 수원시 원주민들이 모여 퍼레이드, 문화체험 등을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편견 없이 어울리고 있다.

 

▲ 수원 다어울림한마당 모습     © 수원화성신문

 

 

학교 안팎에서 다문화 청소년 적응 지원

 

수원시는 어른보다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9~24세 ‘이주배경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한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위탁형 다문화 대안학교인 △다모아 학교 △글로벌도서관 △한국사회초기적응지원프로그램 △통합자원봉사단 ‘꿈틀’ 등을 운영한다. 학력·자격 취득,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준다. ‘글로벌문화예술단’, ‘글로벌 리더 양성 해외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16~24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 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동·세류초등학교를 ‘다문화 특성화학교’로 지정해 △한국어 교육 △이웃 나라 문화체험 △또래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원주민 아이들과 다문화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은 수원시 여성정책과 김미숙 과장 일문일답.

 

▲ 김미숙 수원시 여성정책과 과장     © 수원화성신문

 

 

- 다양한 여성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의 인식과 노력이 중요하다.

 

수원시는 올해 공무원 정원의 30%에 대해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급별, 대상별로 총 24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이는 공직자가 성평등 의식을 핵심적 정책수행능력이자, 책무로 가져가게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2019년 이후 승진대상자의 성인지교육 이수를 점검하고, 고위공직자는 필수교육으로 해당교육을 수강하는 등 더욱 강도 높은 이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 이렇게 다양한 여성정책들을 시민들이 잘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은 버스정류장 버스 도착 알림판에 광고를 하고, SNS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대상으로도 성인지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께서도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늘어가는 외국인의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제일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직업능력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정비과정, 제과제빵과정,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반 등은 외국인복지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이주 배경 청소년들을 위해 수원시에서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민·관·산 협력 수원시 글로벌청소년 드림센터를 개관·운영하여 학교에서 이탈되어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정서, 교육,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지지체계가 부족한 이주 배경 청소년에게 1:1 학습, 문화 멘토를 매칭하여 심리·정서적 관계망을 구축,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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