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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원형 청년정책’ 생명력은 ‘청년 스스로’...수원시, ‘청년, 신나고 호감 가는 더 큰 수원’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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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젊은 도시’ 수원시에서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수원형 청년정책’을 줄기차게 밀어붙이고 있다. ‘수원형 청년정책’의 시작은 ‘청년정책관’ 신설에서 출발한다. 청년정책은 청년 스스로 수립하고 추진해야 말 그대로 진짜 ‘청년정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안착을 위해 ‘수원시 청년기본조례’도 제정했다. 마침내 ‘청년, 신나고 호감 가는 더 큰 수원’ 청년정책 비전 선포로 이어졌다. 오늘도 수원시는 청년정책 비전 실현을 위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요즘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일자리’에도 수원시는 ‘수원 JOBS(잡스, 일자리)’로 화답했다.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 하나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청년 스스로 정책 입안에서 실행까지, ‘수원형 청년정책’의 이모저모를 수원화성신문이 집중 조명한다.

 

▲ 28청춘 청년몰에서 청년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염태영 수원시장     © 수원화성신문

 

 4대 전략, 청년다움·발돋움·비움채움·즐거움
청카드,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부담 덜어주기
“청년 목소리 듣고, 꼭 필요한 지원 하겠다”
새-일 공공일자리, 60%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전국 지자체 최초 ‘청년정책관’ 신설

 

‘수원형 청년정책’의 역사는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6월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년! 신나고 호감 가는 더 큰 수원’ 청년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앞서 2월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청년 스스로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같은 해 4월에는 ‘청년기본조례’도 제정했다.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바람지대’(팔달구 행궁로)도 열었다. ‘수원형 청년정책’의 근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원시가 ‘수원형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한시도 놓치지 않는 철칙이 있다. 바로 ‘청년 스스로’라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청년 스스로 정책 입안부터 실행까지 주도한다 △일자리를 넘어 청년 삶 전체로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 △정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한다 등 4가지를 ‘수원형 청년정책’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수원형 청년정책은 △청년다움 △발돋움 △비움채움 △즐거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청년다움은 청년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는 정책이고, 발돋움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비움채움은 청년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고, 즐거움은 청년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수원시는 올해 4대 전략을 바탕으로 33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나래’ 참여 청년, “5월 3일부터 회사에 출근한다”

 

청나래·청카드 사업은 대표적인 비움채움 사업이다. 지난 4월 26일 한 청년이 환한 얼굴로 한 손에 정장을 들고 수원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청년바람지대’를 찾았다. 수원시가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에 참여해 정장을 빌려 입고 취업에 성공한 첫 청년이었다.

 

IT 기업에 취업한 이종민(24) 씨는 이날 정장을 반납하기 위해 청년바람지대를 방문했다. 이 씨는 “5월 3일부터 회사에 출근한다”면서 “다른 취업준비 청년들도 청나래 정장을 빌려 입고 ‘대박’ 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수원시가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청나래·청카드 사업이다.

 

청나래 사업은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년지원사업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청년바람지대 1층에 ‘청나래 면접 정장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청카드 사업은 취업준비 청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심사를 거쳐 선발한 800여 명에게 충전된 교통카드(30만 원 상당)를 지원한다.

 


‘청년바람지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바람 일으켜

 

요즘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일자리’다. 수원시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무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준비 청년들(개인·단체 6팀)에게 ‘청년바람지대’의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영동시장 2층에 ‘청년몰’을 열었다. 청년 일자리박람회도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숙련된 퇴직자의 경험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세대융합 창업팀’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열었다.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3기 연수생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등록금·생활비) 대출을 받은 대학 재(휴)학생에게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수원 청년에게 무료기숙사를 제공하는 ‘수원의숙’ 장학관 사업 △청년고민상담사를 양성하는 ‘수원큐어’(cure) 사업 등도 청년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지역 청년들 현황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청년 800명을 대상으로 ‘청년 생태계 조사’를 했다. 설문은 기초현황과 ‘수원형 청년정책’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수원형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 청년정책관 관계자는 “개관 이후 지금까지 1만 7000명이 넘는 청년이 이용한 청년바람지대는 수원 청년들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청년들이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다 청년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청나래 사업에 참여한 청년 중 처음으로 취업에 성광한 이종민씨(왼쪽)과 김현광 수원시 청년정책관     © 수원화성신문

 

 

대학생 인턴, 내년부터 600명 대폭 확대

 

지난 6월 ‘2018년 하반기 대학생 인턴’ 130명을 선발한 수원시가 최근 대학생 인턴 100명을 추가 선발했다. 추가 선발된 대학생 인턴은 7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시청과 4개 구청, 사업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일하게 된다. 수원시는 더 많은 대학생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수원시 청년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관공서에서 일하며 업무 경험을 쌓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평균 경쟁률이 20대 1에 이를 정도로 취업 준비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원시는 1년에 2차례(1·7월) 130명씩 모집하던 대학생 인턴을 2019년부터 150명씩 4차례(상반기 1·2월, 하반기 7·8월) 600명을 모집해 날로 늘어가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원시가 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과 구직 청년 지원 정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 △‘28청춘 청년 몰’ 조성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등이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청년 중심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수원시가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13일 제3기 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수원상공회의소가 직무·언어 교육을 담당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제1기 수료생 30명 중 26명, 제2기 수료생 29명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제3기 수료생 25명은 전원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3기 수료생들은 일본 IT 기업 12곳에 취업했다.

 


28청춘 청년몰, 수원남문시장의 명소로!

 

지난 14일 개장 1주년을 맞은 28청춘 청년몰은 수원남문시장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청년몰’을 조성한 바 있다. 청년몰은 푸드코트몰과 관광특화상품몰로 이뤄져 있다.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7년 한 해 동안 22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며 118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전체 일자리의 60%가 청년 일자리였다.

 

정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퇴직 인력과 청년창업자를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전국 곳곳에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

 

 

▲ 2017년 수원시 청년 제조업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청년들     © 수원화성신문

 

수원시 청년층 취업자 비중 17%, 지자체 중 최고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2017년 하반기 수원시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P 증가했다. 통계청 주관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청년층 고용률은 41.1%로 2016년 하반기(39.1%)보다 2%P 높아졌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7.0%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수원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에 수원시가 청년 1인당 채용장려금 210만 원을 지원하는 ‘수원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2월 시작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수원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만 15~34세)이 2년간 근속하면서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900만 원, 기업이 400만 원을 지원해 총 1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해주는 청년지원사업이다.

 

지난 1월에는 IBK기업은행과 ‘일자리 창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IBK기업은행 계좌로 급여를 받으면 ‘취업 성공 축하금’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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