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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원시 ‘공유경제’는 민선7기에도 진화한다

물건 공유로 자원도 절약, 환경 보호에도 도움... ‘공유도시’에 박차,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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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수원시에서는 더 이상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민선5기에서부터 민선6기를 거쳐, 민선7기에 막 들어선 지금까지 수원시 염태영호(號)는 일관되게 ‘공유경제’를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공유경제’란 협력적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나눠 쓰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일컫는다. 수원시는 2010년부터 자원의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경제구조를 만들고자 공유도시 사업을 펼쳐왔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시설(회의실, 주차장 등) 개방 공간공유 △무료 와이파이 △공구도서관, 장난감도서관 같은 ‘물품공유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환경운동가 출신 염태영 수원시장의 뚝심이 일관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수원시의 ‘공유경제’ 정책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라돈(radon) 침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다. 수원시는 수원시민에게 라돈 측정기를 빌려주는 ‘실내 라돈 측정(알람)기 공유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시 주목받고 있는 수원시 ‘공유경제’ 정책을 수원화성신문이 집중 조명했다.

 


‘실내 라돈 측정기’도 공유서비스, 수원시민 신청 쇄도

 

수원시 ‘공유경제’ 정책사업이 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일부 침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radon)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다. 수원시는 지난 5월 말부터 수원시민에게 라돈(radon) 측정기를 빌려주는 ‘실내 라돈 측정(알람)기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시민은 누구나 측정기를 빌릴 수 있다. 대여 기간은 2일, 대여료는 고작 1000원에 불과하다.

 

최근 일부 침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발 빠르게 공유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라돈 수치 측정을 하고 싶지만, 20만 원에 이르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측정기 구매를 고민했던 시민들에게는 희소식인 것이다.

 

라돈 측정기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만만치 않아 구입을 하는 것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원시에서는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유 도시’를 만들어가는 수원시에서는 얼마든지 그런 물건을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원시가 ‘실내 라돈 측정기 공유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며칠 만에 500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신청한 것이다.

 

수원시는 물건, 공간, 재능 등 자원을 여러 사람이 나눠 사용하면서 사용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제활동인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물건 공유로 자원을 절약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     © 수원화성신문


물품·공간·교통·지식재능 등 4개 분야 20개 사업 달해

 

수원시의 공유서비스는 물품, 공간, 교통, 지식재능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에 이른다. 물품 공유는 라돈 측정기 공유서비스 등 10개 사업이 있는데, 가정용 공구·장난감 공유서비스가 특히 인기가 좋다.

 

가정용 공구 공유는 수원시 곳곳에 있는 ‘공구 도서관’에서 전동드릴, 절단기, 망치, 나무톱 등을 저렴한 비용(500~2000원)으로 빌려 쓰는 것이다. 가정에서 필요한 공구는 거의 다 있다.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 ‘금도끼 은도끼’ 공구도서관을 비롯해 권선1·금곡·매탄2·3·서둔·세류1·2·인계·정자2동 행정복지센터, 파장동문화센터 등 11곳에서 공구를 빌릴 수 있다.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은 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좋다. 회비 1만 원을 내고 1년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만 5세 이하 자녀(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를 둔 수원시민은 누구나 회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조원점, 권선점, 호매실점, 정자점 등 9곳이 있다.

 

물품 공유서비스에서는 재활의료장비·공영자전거·맑음우산·사무기기·도서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자전거’를 도입했다.

 

회의실, 강당, 북카페, 시민농장·텃밭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 공유서비스’도 있다. 수원시는 시청·구청·주민센터·도서관 등 95개소 190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교양 도서, 잡지 등을 볼 수 있는 북카페는 권선·팔달·영통구청에서 운영한다.

 

당수·천천동 시민농장과 물향기·두레뜰·서호꽃뫼·청소년문화공원 텃밭은 소정의 임대료를 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     © 수원화성신문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에서 한눈에

 

올해는 관내 교회와 손잡고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월 중앙침례교회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영화교회와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교회는 예배 등 교회 방문자가 많은 시간을 제외하고 주차장을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주차장 노면 포장·도색, CCTV·보안등 설치 등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교회가 개방하는 주차장은 수원제일교회 100면, 중앙침례교회 94면 등 290면에 달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옆에 있는 윌테크놀러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우재 방문객들이 주말·공휴일에 윌테크놀러지의 주차장 70면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 공유’는 자동차를 30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정해진 주차장(73개소)에 반납하는 것이다. ‘지식재능 공유’는 사진 공유(http://photo.suwon.go.kr), 무료법률상담, 공공와이파이, 무료법률상담,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 등이다.

 

수원시는 2016년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공유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유경제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공유서비스’는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상단 ‘재정·경제’에서 ‘공유 수원’ 게시판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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