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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원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안전’ 이상무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에서부터 친환경 시내버스 확대 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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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8-04-19

요즘의 봄은 예전의 봄이 아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긴나긴 겨울을 나고 활짝 기지개를 켜는 따뜻한 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미세먼지 51~100㎍/㎥였던 미세먼지 ‘나쁨’ 기준을 36~75㎍/㎥로, ‘매우 나쁨’ 기준은 101㎍/㎥ 이상에서 76㎍/㎥ 이상으로 큰 폭으로 낮추었다. 수원시도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원시는 영유아나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보급하는 등의 작은 정책에서부터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친환경 시내버스 확대 등의 큰 정책까지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원시의 미세먼지 대응책을 집중 조명했다.

 

▲     © 수원화성신문

 

 

영유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34만 9140매 보급

요즘 수원시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담긴 택배가 도착하고, 어르신들은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수원시가 영유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급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3월에 관내 어린이집 원아 3만 4000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5매씩 보급을 마쳤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마스크 2매를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 수급권자에게는 동사무소 복지담당자가 배부한다.

 

주로 실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법인택시 운전자에게도 마스크를 배부한다. 건강취약계층에게 보급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는 34만 9140매에 이른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에는 올해 안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3월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기준 월별 미세먼지 농도는 3월이 70㎍/㎥로 가장 높았고, 4월 63㎍/㎥로 두 번째로 높았다. 미세먼지 농도는 날이 풀리는 3~5월 높아진다. 수원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     © 수원화성신문

 

 

‘대기 질 알리미 서비스’ 미세먼지 정보 제공 온라인 플랫폼 운영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운영하는 ‘대기 질 알리미 서비스’는 ‘미세먼지 온라인 플랫폼’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천천·신풍·인계·광교·고색·영통동 등 6개 지점의 (초)미세먼지·오존 농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미세먼지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설명하는 ‘수원시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이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여러분의 의견을 주세요!’ 등 메뉴가 있다.

 

수원시는 종합적인 대기 질 정보를 알려주는 대기환경전광판을 올해 안에 수원역 환승센터와 영통 태장동 등 2개 지점에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시민에게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150㎍/㎥(90㎍/㎥) 이상일 때 발령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배출가스,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등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관내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당일 초미세먼지가 평균 50㎍/㎥이고 다음날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으로 예보되면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공공부문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관용·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수원시 소각장 등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의 가동률을 낮춘다. 수원시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장은 날림먼지 발생공정을 중지시킨다.

 

▲     © 수원화성신문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수원시 진입 제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다양하다. 수원시는 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25% 감축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경유 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어린이 통학 차량으로 이용하는 경유 차량을 말소한다. LPG차량으로 신차를 구매하면 대당 500만 원(40대)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한다. 수원시 진입 주요 도로 8개 지점에 차량번호를 인식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노후경유차의 수원시 진입을 제한한다. 비행장사거리(권선동)·원천교삼거리·지지대고개·당수동 입구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보일러나 냉온수기 버너를 저녹스(低NOx) 버너로 교체하는 기업·단체·사업장에 올 한 해 동안 보조금 1억 4725만 원을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 사업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시 보조금, 국고보조금을 합쳐 최대 1700만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시내버스 보급을 위해 천연가스 버스를 구매하는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도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중형버스는 700만 원, 대형차량은 1200만 원을 지원하고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버스는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수원시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6년 53㎍/㎥, 2017년 48㎍/㎥이었다(환경기준 50㎍/㎥ 이하).

 

[이훈성 환경국장 일문일답] 미세먼지 높은 날, 건강 챙길 수 있는 행동요령은?

 

 

▲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     © 수원화성신문

 

-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건가?

 

아니다. 황사는 중국의 사막이나 황토지대의 모래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현상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눈으로 식별하기 힘든 가늘고 작은 먼지로 자연 발생이 아닌 도시에서 발생하는, 중금속과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 미세먼지의 크기는 꽃가루보다 작나?

 

그렇다. 입자의 크기순으로 보면 바다모래가 90㎛로 가장 크다. 머리카락 50~70㎛, 꽃가루 40㎛, 미세먼지 및 황사 10㎛이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2.5㎛ 이하로 가장 작다.

 

- 미세먼지는 외부에서만 발생하나?

 

아니다. 집안에서도 발생한다. 미세먼지는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도 발생한다. 조리법에 따라 다른데, 굽기가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 그 다음이 튀기기이고, 그 다음이 삶는 조리법이다.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높게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미세먼지가 높을 때 실내 환기는 어떻게 시켜야 하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도 자연환기나 기계환기로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대기가 정체되어 있는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에서 저녁 9시 사이,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하면 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 자연환기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요리할 때는 꼭 렌지후드를 사용해야 한다.

 

-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

 

미세먼지는 △태아 성장장애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 △천식 △뇌졸중, 치매, 편두통 등 뇌혈관질환 △우울증 △염증, 가려움증 등 눈질환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비염, 후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절대 밖에 나가면 안 되나?

 

그렇다. 미세먼지 예보기준(미세먼지 농도 ㎛/㎥/일)에 따른 행동요령을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0~30)일 때나 보통(31~80)일 때는 외출 등 실외활동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약간 나쁨(81~120)일 때는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나쁨(120~200)일 경우에는 노약자(노인, 어린이)는 심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매우 나쁨(201~300)일 때는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하고, 위험(301~600)일 경우에는 환자 및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하고 일반인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아무 마스크나 껴도 상관없나?

 

아니다. 마스크의 ‘KF(Korea Filter)-숫자(방어율)’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84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용으로 0.6㎛ 크기 입자 80% 이상을 차단한다. KF-94, KF-99 마스크는 방역용으로 0.4㎛ 크기 입자 94~99%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

 

마스크별 분진투과율을 보면, 방한용 마스크는 66.9%, 일회용 마스크는 73.4%, 황사용 마스크 4.42% 순이다.

 

- 미세먼지에 삼겹살이 좋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

 

아니다. 삼겹살의 지방이 먼지를 제거해 준다는 근거는 밝혀진 바가 없다. 오히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지용성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율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그럼,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

 

그렇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BEST5를 꼽으라고 하면, △따뜻한 물 △마늘(면역력 향상, 살균작용) △녹차(가래, 기침 완화) △배(가래, 기침 완화) △해조류 등이 있다.

 

-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면?

 

미세먼지 높은 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행동요령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다.

 

△(등산, 축구 등)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하기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기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수업으로 대체 권고 △실외 활동 시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 착용하기 △외출 후 손, 얼굴 깨끗이 씻기 △세안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 세척하기 △창문을 닫아 외부의 미세먼지 유입 차단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과일, 채소 등 충분히 씻어 먹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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